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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제에 천착하면 정말 꾸준히, 성실하게 그 이슈를 팔로업해요. 그리고 본인만의 답을 찾죠. 그걸 가지고 문제를 풀려고 시도하고, 그게 안되면 또다시 방법을 찾고요. 초반에 모든 매물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 올린 것도 그래요.
 


 

알토스가 먼저 찾아간 서비스, 직방


직방이란 서비스를 제대로 알게 된 건 2016년이다. 한 팀에서 일하던 젊은 디자이너와의 점심 자리였다. 그는 6명이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에서 살았는데, 원룸 보증금만큼의 목돈을 모아 ‘독립’하려던 참이었다.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셰어하우스를 구했던 그는 직방에서 원룸을 보고 있다고 했다.

직방을 알고 있던 건 그 1년 전이었지만, 서울에서 나고 자라 특별히 주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던 터라 직방의 가치를 알아채진 못했다. 직방이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건 내가 타겟 고객이 아니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 알았다. 여전히 수많은 젊은이들이 직장을 찾아 서울과 대도시의 1인 가구를 구성하고, 서울과 대도시의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힘든 이들 1인 가구를 위한 마땅한 부동산 서비스가 부재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실 부동산은 생존을 위한 필수재 중 하나다. 의식주(衣食住) 중 주거가 바로 부동산과 뗄 수 없으니 말이다. 형편에 따라 어떤 주택 시장에, 어떤 포지션으로 참여하는가는 달라지겠지만, 누구나 제 몸 하나 뉘일 공간은 필요하다. 

정규직 일자리보다 비정규직 일자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그리하여 인류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로 기록될 밀레니얼을 위한 부동산 서비스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돈이 되는 아파트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고, 부동산 중개업소 중심의 오프라인 시장은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에겐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 틈을 파고 든 서비스가 바로 직방이었다.

알토스벤처스가 직방에 처음 투자한 게 2014년 8월이었으니, 한 킴 대표는 일찌감치 직방의 가능성을 알아챘던 것 같다. 하지만 당시 투자 상황은 녹록치는 않았다.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하기 불과 두 달 전에 직방이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았기 때문이다. 직방 입장에서 돈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다는 얘기다. 한 킴 대표는 “안성우 대표를 설득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안성우 대표를 설득해서 투자했다니 무슨 얘긴가요?
“안성우 대표는 우리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투자를 받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이미 투자한 투자자 입장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투자를 유치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만 희석되는 거잖아요. 반길 상황은 아니었죠.”

-그런데도 투자가 성사됐습니다.
“저희 투자 제안을 받고 안성우 대표가 지분 구조안을 들고 왔어요. 본인 생각엔 이 구조라면 알토스벤처스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고 기존 투자자들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다고요. 받았죠. 그랬더니 정말로 기존 주주들을 설득해오더군요.”

-치밀한 성격인가보네요, 안성우 대표는.
“빈 틈 없다고 해야 할까요. 기복이 없이 차분하고 우직해요. 굉장히 꾸준히 성실한데, 빈 틈이 없어요. 투자 후에 안성우 대표를 보면서 느낀 거죠.”
 

완결
탁월한 창업가는 무엇이 다른가 : VC 한 킴이 발굴한 한국의 유니콘
한 킴 정선언
한 킴 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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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창업가는 무엇이 다른가 : VC 한 킴이 발굴한 한국의 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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