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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등심 : 촌스럽지만 통하는 '꾸준함'의 힘
Editor’s comment    

모두가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라 말합니다. 요식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즘 동네 고깃집들은 전부 다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미고 간판도 신경 써서 만듭니다. 그중 일부는 소셜 마케팅에 온 힘을 쏟기도 하지요.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새롭게 오픈한 가게는 늘어가는데 우리가 즐겨 찾는 단골집은 그대로고, 장사가 잘되는 집은 여전히 잘 됩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메뉴와, 다소 촌스럽고 투박한 인테리어임에도 꿈쩍 않고 말입니다.

어쩌면 그 답을 청담유통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0년 내내 등심 하나만을 팔아온 '명인등심'에 이어 '모범갈빗살'이라는 세컨 브랜드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으니까요. Be my B 위클리 세션, 오늘의 주인공은 청담유통입니다. 청담유통의 유춘길 상무, 이지예 대리가 전하는 '이유 있는 고집'을 들어보세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고 싶었어요.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고객들에겐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_유춘길 청담유통 상무



 




 


청담유통 (명인등심, 모범갈빗살) 상무. 2009년 이청수 대표와 함께 명인등심을 창업했다. 10년째 명인등심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있다.



 

꾸준함은 언젠가 빛을 본다


안녕하세요. 명인등심과 모범갈빗살을 운영하는 청담유통의 상무 유춘길 입니다. 이런 발표 자리가 처음이라 상당히 떨립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왔으니 어설프더라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발표할 주제는 '꾸준함은 언젠가 빛을 본다'입니다.

저는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요식업 쪽에서 쭉 종사해왔는데요,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게 2009년도입니다. 이후 2011년에 압구적 직영점을 오픈했고 같은 해에 청담동 본점 확장 공사를 했네요. 2012년엔 대치 직영점, 2013년 신당 물류 센터, 명동 직영점, 한 해 건너서 2015년엔 삼성 직영점을 오픈했습니다.

2017년도에 바로 이곳, 강남역 모범갈빗살을 열었고요. 이 중에서 당연히 폐업한 매장도 있는데, 그건 조금 후에 왜 그렇게 됐는지 한 번 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모쪼록 10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출발


제 고향은 경기도 여주입니다. 여주에서도 한참 시골이라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면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봄에 벼 심으러 가고, 가을에 벼 베러 가도 학교에서 결석 처리 안 해줄 정도로요. (웃음)

친구들과 노는 게 즐거워서 이다음에 커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주변에서 대학을 가길래 저도 대학을 갔고, 아르바이트하면서 대학을 졸업했네요. 남들과 특별하게 다른 삶은 아니었죠.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할 줄 아는 게 없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에 와선 삼촌 일을 도왔어요. 삼촌이 서울에서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계셨거든요. 현재 저희 대표님이지만 그때는 그냥 삼촌이었어요. (웃음) 20대 중후반이었지만 일에 대한 만족감은 없고, 또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명확한 비전도 없었던 불명확한 시기로 기억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지 곰곰이 생각하다 중국어를 배웠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서는 제가 할 일이 없다고요. 어떻게 보면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의 저는 그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고, 중국어를 배웠으니 일단 한국을 떠나겠다며 대만으로 갑니다.



자신 없었지만... 자신 있습니다!


대만에선 3년 정도 살았습니다. 중국어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제 나름대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변의 시선, 사람들과의 관계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만에선 그런 걸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까 편하더라고요.

대만에 완전히 정착할 생각으로 조그마한 한식당을 열었는데, 그게 요식업에 첫발을 제대로 내디딘 순간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는 게 전혀 없어서 쉽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1년도 채 안 돼 문을 닫았지만요. (웃음)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접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시 돌아오니 또 할 게 없더라고요. 때마침 서초동에서 요식업을 하는 친척 형님들이 일자리를 주셔서 바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대표님이 형님 가게에 자주 오셨는데, 그전엔 명절에 뵙고 안부 인사만 주고받는 정도의 관계였어요.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어느 날 대뜸 물어보시더라고요. “자신 있어?” 라고요. 새로운 점포 운영을 말씀하시는 거였어요. 

8.6
<브랜드 소셜 살롱> Be my B의 BRAND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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